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
버치 스미스(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가 2년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시범경기서 신통치 않지만 WBC 연습경기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잘 던졌다.

스미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에스타디오 키스케야 후안 마리찰에서 열린 2026 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공식 연습경기서 선발 등판,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스미스는 2023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개막전 딱 1경기만 뛰고 퇴단했던, 전설적인(?) 투수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서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사구 2실점하고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이후 마운드에 돌아오지도 못했고, 한국을 떠나야 했다. 그런 그를 강하게 비판하던 팬들에게 맞서서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고 했다. 이 발언 하나로 스미스는 역대 KBO리그 최악의 외국인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선 넘는 발언이었다.
스미스는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024년엔 빅리그를 밟았다.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50경기에 등판, 4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남겼다. 작년엔 다시 빅리그 무대를 못 밟았다. 디트로이트와도 마이너계약이다. 나이가 많아서 빅리그 재입성이 쉽지는 않을 듯하다.
그래도 이날 좋은 투구를 했다. 1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96.1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케텔 마르테를 높은 커터로 2루수 땅볼, 슈퍼스타 후안 소토를 95.2마일 낮은 포심으로 1루수 땅볼을 각각 유도했다.
2회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한가운데 84.3마일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매니 마차도를 역시 커브로 2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주니어 카미네로에게 97.1마일 포심을 던지다 좌월 3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스미스가 빅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돌려세운 자신감으로 빅리그행에 성공할까. 아직 더 보여줄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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