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장규현은 베테랑 최재훈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과제 중 하나는 주전 포수 최재훈을 뒷받침할 백업 포수를 찾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또 한 명의 베테랑 포수 이재원이 있었다. 2025시즌 98경기에 나섰고, 2006년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1596경기에 나서 1144안타 110홈런 640타점 446득점 타율 0.274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올 시즌부터는 한화 잔류군 배터리코치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낟. 플레잉코치지만, 사실상 코치 업무에 집중한다. 선수보다 코치로서 후배들에게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그렇기에 김경문 감독은 이번 호주 멜버른-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에 포수 세 명을 데리고 갔다. 장규현, 허인서, 박상언. 세 명의 선수 모두 지명 때부터 한화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선수. 원래 포수로 지명했던 2년차 한지윤은 포지션 변경을 꾀했다.
캠프 초반 악재가 있었다. 최재훈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이었다. 호주에서 수비 훈련 도중 손가락을 다쳤다. 오른손에 공을 맞았고, 네 번째 손가락이 부러졌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좌절됐다. 다행히 빠르게 호전세를 보였지만, 호주-일본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세 명의 포수가 안방을 지킨 가운데 이들의 연습경기 성적은 어땠을까. 장규현이 9경기 타율 0.385 5안타 3타점 3득점 1도루, 박상언이 7경기 타율 0.400 4안타, 허인서가 9경기 타율 0.183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물론 수비 이닝을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하지만, 공격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장규현이 좋았다.
장규현은 이미 타격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 지난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왕에 오른 선수가 장규현이다. 84경기 80안타 4홈런 44타점 45득점 타율 0.376을 기록했다. 일찍이 군 문제도 해결했다. 아직 1군 경험은 많지 않다. 1군 18경기에 나섰다. 2021시즌 7경기 3안타 기록이 있고, 2024시즌 9경기, 2025시즌에는 2경기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KBO 시상식 당시 만났던 장규현은 "1군 등록 일수가 145일인 걸로 알고 있다. 그건 채우고 싶다.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안 된다. 크게 잡았다가 기대에 못 미치면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으니까"라며 2026시즌 소박한 목표를 전한 바 있다.
물론 연습경기 활약이 전부는 아니다. 시범경기도 기다리고 있고, 기록에서 보이지 않은 여러 부분을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평가해 결정한다. 그래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건 고무적인 부분.

과연 장규현에게 기회가 올까.
장규현은 이전에 "1군에 올라가면 부상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비시즌 동안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워야 한다. 1군에서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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