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490포인트 오른 코스피…저가매수 유입에 다시 육천피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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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신한은행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하루 만에 490포인트를 회복하면서 5580선에 올라섰다. 이란 사태로 ‘검은 화요일’과 ‘검은 수요일’을 겪었지만, 이날 코스피는 역대급 상승폭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상승폭은 역대 최대치다. 상승률은 2008년 10월 30일(11.9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코스피가 반등한 건 이란 사태가 빠르게 종결될 거란 기대감 덕분이다. 전날 미국 뉴욕타임즈발 보도로 이란이 공습 다음날 미국 CIA에 종전협상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기화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간밤 뉴욕 증시도 낙폭을 크게 회복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8.14포인트(0.49%) 오른 48,739.4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0.79포인트(1.29%) 오른 22,807.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87포인트(0.78%) 내린 6,869.50을 기록했다.

이날 급등 장세 속에서 코스피는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전날 발동된 매도 사이드카와 달리, 이번 매수 사이드카는 급락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8차례 매도 사이드카 사례 중 4번은 10영업일 내 매수 사이드카를 동반했고, 불확실성이 진정되면 재차 지수 급등으로 이어졌다”며 “평균적으로 사이드카 발동 후 23영업일 내 낙폭을 모두 회복했으며, 44영업일에는 지수가 5%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변동성에도 주목했다. 선주 단체가 지적했듯, 전 구간을 완전히 커버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크고, 이란 측이 협상 불가 입장을 밝히는 등 전쟁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WTI는 배럴당 77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카타르는 LNG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3년 7개월 만에 1800원을 돌파했으며,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에너지 수급 안정과 시장 교란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며 “투심 개선을 위해서는 기대 인플레이션 우려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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