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범수는 떠났다. 누군가는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김범수는 온양중-북일고 출신으로 2015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을 통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 한 번의 이적 없이 오직 이글스를 위해 뛰었으며, 2025시즌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73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2.25로 활약했다. 평균자책 2점대는 물론 3점대도 기록한 적 없었던 김범수의 최고 시즌이었다.
포스트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3경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4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 무실점까지 더하면 가을야구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큰 경기에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한화에서만 481경기를 나온 김범수는 2025시즌이 끝난 후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3년 최대 총액 20억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를 떠나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이적이었다. KIA 이적이 확정된 이후 한화 동료들의 연락을 받이 받았다는 김범수는, 대전을 떠나 광주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이제 누군가 김범수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한화는 1차 호주 멜버른, 2차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지를 차리고 2026시즌 준비에 애를 썼다.

황준서의 활약을 기대해도 될까. 황준서는 비시즌 5~6kg 벌크업에 성공했고, 공에 힘이 붙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일 한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황준서는 "대전에서 이지풍 코치님과 계속 운동했다. 계속 웨이트하고, 프로틴 3개씩 먹고, 아침도 잘 챙겨 먹었다. 내가 느끼기에는 힘이 붙었다. 공때리는 거에 힘이 좀 더 실리는 느낌이다"라고 한화 팬들을 기분 좋게 했다.
연습경기 성적도 나쁘지 않다. 5경기(9⅓이닝) 구원 등판한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선발, 불펜 통틀어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은 건 황준서가 유일했다. 다음이 4경기에 나와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대만 출신의 아시아쿼터 왕옌청이었다. 물론 연습경기 성적이고, 또 2월 21일 한국 야구 대표팀과 경기에서는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길 때도 있었다. 그래도 2월 24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2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황준서는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한화가 큰 기대를 걸고 지명을 한 선수. 그러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2024시즌 36경기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5.38, 지난 시즌에도 23경기 2승 8패 평균자책 5.3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이 선수에게 기대를 하는 이유가 분명 있다. 2024년 3월 31일 대전 KT 위즈와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는데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KBO 통산 10번째, 한화 소속으로 2006년 류현진(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8년 만에 데뷔전 선발승을 챙긴 주인공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앞으로 우리 한화의 좋은 선발이 되어야 할 선수"라고 칭찬했다.

올해는 김범수뿐만 아니라 한승혁까지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KT 위즈로 가면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황준서는 물론 박상원, 주현상, 조동욱, 윤산흠, 김종수 등의 활약이 필요하다.
과연 황준서의 데뷔 세 번째 시즌은 어떨까. 두 번의 ERA 5점대 부진을 딛고 한화 팬들을 웃게 할 수 있을까. 7경기 출전해 평균자책 1.35 호투를 펼친 권민규도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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