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세 번째 도전 끝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케이뱅크는 공모가(8300원) 대비 11.08%(920원) 상승한 9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9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한때 988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약 3조3000억원 수준이다.
상장은 세 번째 도전 끝에 성사됐다. 케이뱅크는 2022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을 철회했고, 2024년에도 수요예측 단계에서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는 공모가 희망 범위를 8300~9500원으로 낮추며 상장 완주에 무게를 뒀다.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약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1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9조85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케이뱅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성장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고도화, 디지털 자산 등 신사업 확장이 주요 방향이다. 자본 확충을 통해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공급 여력도 확보하게 됐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제1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출범해 오늘 이 영광스러운 상장의 결실을 맺기까지 지난 시간은 금융의 혁신을 고민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온 도전의 과정이었다”며 “케이뱅크가 유가증권 시장의 당당한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뱅크는 상장을 계기로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개인 고객을 넘어 기업 고객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뱅킹의 표준을 제시하고 스테이블 코인 비즈니스까지 확장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해 혁신금융의 리더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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