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가운데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의 인생철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장 감독은 "'인생은 장항준처럼'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내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장 감독은 "늘 '선방했다'는 생각으로 산다. 고등학교도 뺑뺑이를 통해 좋은 곳에 갔고, 서울예대에 합격했을 때도 '너무 선방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과 비교하며) 위를 보기보다 나 자신을 생각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날에야 겨우 숫자를 썼던 내가 이 정도면 참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제작진은 그의 답변에 '나에게 지나치게 엄격하지 말 것'이라는 자막을 달아 깊은 울림을 전했다.
또한 장 감독은 "가장 좋은 것은 무위도식과 안빈낙도의 삶이다. 평상에 누워 수박을 먹으며 스마트폰까지 보면 금상첨화"라고 말해 특유의 낙천적인 면모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4일까지 누적 관객 수 959만 명을 기록했다. 현재 흥행 기세를 감안하면 이번 주말께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서 고을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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