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 WBC 대표팀 클레이튼 커쇼가 첫 평가전에서 대형 홈런을 맞았다.
커쇼는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평가전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으로 앞선 4회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등판과 동시에 홈런을 헌납했다. 미키 모니악에게 던진 3구째 85.3마일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면서 통타 당했고,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맞았다. 무려 414피트(126m)의 큰 홈런이었다.
커쇼는 1사 후 볼넷과 폭투로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TJ 럼필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교체됐다. 카슨 스키퍼가 올라와 카일 캐로스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해 커쇼의 실점은 2실점이 됐다.
커쇼의 실점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팀 타선이 터지면서 14-4 대승을 거뒀다.
첫 등판부터 불안불안하다.
커쇼는 통산 18시즌동안 223승을 따냈고, 3052개의 삼진을 잡아낸 메이저리그 레전드 투수다.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지만 마크 데로사 감독의 부탁을 받고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자신의 첫 WBC 출전이기도 하다.
하지만 커쇼는 이 무대를 끝으로 마운드를 떠난다.
우려 속에 대표팀에 합류한 커쇼는 몸을 착실히 만든 듯 했으나 아직은 완벽한 컨디션은 아닌 듯 하다. 미국 현지도 아쉬워했다.
클러치포인트는 "커쇼는 미국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면서 "다행인 점은 이 경기가 단순한 평가전이라는 사실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비록 커쇼의 투구 내용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여전히 큰 주목을 받는 존재임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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