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하네' 일본은 굳이 3년 전 아픈 기억 소환해야했나, 고우석 해명 "그런 의도로 말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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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대표팀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굳이 또 물어봐야 했나. 일본 언론이 고우석에게 오타니 쇼헤이 맞대결을 언급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4일(한국시각) "'오타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우석의 표정은 순간 굳어졌다. 아직도 쓸쓸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듯 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오타니와 관련한 발언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2023년 2월 WBC 개막을 앞두고 '오타니와 맞붙는다면'이라는 질문에 "던질 곳이 없다면 아프지 않은 곳에 (공을) 맞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그의 고의 사구 발언은 논란에 휩싸였고, 사과했다.

일본 언론은 다시 만난 고우석에 또 오타니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번에 고우석은 "스스로 막아내는 장면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솔직히 내가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고 실례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저 마운드에서 마주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대결을 상상해보지만 내가 그를 잡아내는 장면을 떠올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도 그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니었다. 우리는 프로야구 선수이기 전에 한 사람, 인간이다. 같은 인간으로서 맞붙는데 일부러 맞히는 건 내 생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바로 잡았다.

반성도 더했다. 고우석은 "다만 이유가 무엇이든 그런 식으로 내용이 전달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말을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우석은 2023년 WBC 대표팀의 마무리투수로 승선했지만, 당시 부상으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해 마음의 짐은 더 컸다.

고우석은 일본 대표팀에 대해 "역대 대회 중 최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1번부터 9번까지 빈틈없는 라인업이다.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와 파워 있는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해 밸런스가 정말 좋다. 개개인으로 봐도 훌륭한 선수들이 모여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2026 WBC 한국 대표팀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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