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바득바득 기어 올라왔다…갈길 바쁜 OK저축은행, 삼성화재 상대로 리버스 스윕 신승 [MD대전]

마이데일리
승리한 OK저축은행./KOVO

[마이데일리 = 대전 김희수 기자] 그야말로 벼랑 끝에서 기어 올라왔다.

OK저축은행이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2(16-25, 26-28, 25-20, 25-23, 15-13)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는 부진으로, 정성현은 뇌진탕으로 코트를 일찌감치 빠져나갔지만 국내 선수들과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가 똘똘 뭉쳐 극적인 리버스 스윕 승리를 완성햇다. 삼성화재는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와 김우진이 모두 빠진 가운데 국내 공격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거두나 했지만 승리까지는 딱 한 걸음이 모자랐고 결국 12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김요한이 아히의 자리에서 분투한 삼성화재와 여전히 디미트로프의 결정력이 불안했던 OK저축은행이 접전을 벌였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삼성화재였다. 11-10에서 김준우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3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한 번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의 젊은 선수들은 매섭게 OK저축은행을 몰아쳤다. 김요한-김준우-이윤수가 OK저축은행의 블로커들을 녹여버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21-14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와 이민규의 호흡이 완전히 망가진 모습으로 동력을 잃어버렸다. 결국 삼성화재가 24-16에서 이우진의 득점으로 1세트 완승을 거뒀다.

이우진./KOVO

신영철 감독은 2세트 들어 디미트로프를 빼고 차지환을 아포짓으로 돌렸다. 전광인의 대각에는 송희채가 나섰다. 세트 초반 흐름은 여전히 근소하게나마 삼성화재가 괜찮았다. 날개 삼각편대가 골고루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8-9에서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하며 모처럼 기세를 올렸다.

중반부 접전 양상에서 삼성화재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했다. 15-14에서 차지환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OK저축은행도 뒷심을 발휘했다. 17-17에서 박창성의 속공과 김요한의 공격 범실로 2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두 팀은 20점대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벌였고, 결국 2세트는 듀스로 향했다. 듀스 접전의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27-26에서 전광인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신 감독은 3세트에 진성태를 선발 미들블로커로 기용하며 또 하나의 변화를 줬다. 초반 흐름은 OK저축은행이 좋았다. 2-1에서 박창성의 속공과 김요한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삼성화재도 꾸준히 뒤를 쫓았지만, OK저축은행의 1~2점 차 리드가 안정적으로 이어진 세트 초중반이었다.

OK저축은행은 10-7에서 전광인의 라이트 백어택과 박창성의 블로킹으로 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차지환이 오른쪽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16-11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도 선착했다. 고준용 감독대행은 멤버 교체를 단행해봤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OK저축은행이 19-14에서 이윤수의 서브 범실로 20점에 선착했다. OK저축은행은 20점 진입 후 삼성화재의 추격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24-20에서 박창성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3세트 반격을 완성했다.

4세트도 OK저축은행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7-6에서 이윤수의 직선 공격이 안테나에 닿으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했다. 9-6에서는 이상욱의 수비에 대한 수비 성공/실패 비디오 판독이 실패로 나오며 실점이 득점으로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9-10에서 이윤수의 반격과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차지환./KOVO

삼성화재는 중반부에 리드 폭을 벌렸다. 14-12에서 차지환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15-17에서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저항했고, 18-18에서 이윤수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후반부 역전까지 성공했다. 또 한 번 시작된 20점대 접전에서 웃은 쪽은 OK저축은행이었다. 24-23에서 차지환의 한 방이 터졌다.

운명의 5세트, 삼성화재가 최현민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OK저축은행도 3-3에서 차지환의 서브 득점으로 응수했다. OK저축은행은 5-4에서 전광인의 반격까지 터지며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갔다.

OK저축은행은 7-5에서 전광인의 네트 싸움 승리로 코트 체인지에 성공했다. 9-6에서는 쇼타와 진성태가 좋은 호흡을 맞추며 10점에 선착했다. 12-9에서 차지환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어선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쳤다. 14-13에서 전광인의 파이프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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