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오타니, 왜 日 투수 상대로 침묵했나…"쉬는 것도 용기" 5타수 무안타도 의도였나 [MD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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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도쿄(일본)=김경현 기자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쉬는 것도 용기이고, 하지 않는 것도 또 하나의 연습이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남다른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비 방법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WBC는 내일(5일) 대만-호주전(12시), 체코-한국전(19시)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앞선 연습경기에서 오타니는 부진했다. 2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3일 한신 타이거스전 도합 5타수 무안타다. 결과는 물론 과정도 아쉬웠다. 강한 타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이기에 더욱 시선을 끈다. 최근 5년간 MVP만 4회 수상했다. 모두 만장일치다. 특히 다저스로 이적한 뒤 클래스가 더욱 올라간 모양새다. 2024년은 54홈런-59홈런으로 50-50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시즌은 투수로 복귀하면서 다시 55홈런을 신고했다. 2년 연속 메이저리그 50홈런 타자의 침묵은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26 WBC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이제 시작한다는 느낌이다. 내일 연습도 있다. 마지막까지 잘 조정해서 좋은 상태로 임하고 싶다"며 "몸이 준비된 상태입니다. 큰 부상 없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스스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많은 선수들이 WBC 후유증을 호소한다. WBC는 3월 초에 시작한다. 평소보다 한 달가량 빨리 몸을 끌어 올려야 한다. 조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에 무리하는 선수들도 부지기수다. 정규시즌에 들어가서 부진하는 선수가 다수다. 빡빡한 투구 수 제한이 있는 투수도 마찬가지. 부상을 당하는 선수도 많다.

2026 WBC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도쿄(일본)=김경현 기자

재미있는 질문이 나왔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 행동'은 무엇일까. 오타니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연습을 많이 하고 싶어 한다. 할 수 있을 때는 해도 된다. (WBC는) 봄철에 열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감각적으로 아직 100퍼센트 상태로 끌어올리기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가운데 쉬는 것도 용기이고, 하지 않는 것도 또 하나의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 하고 어디까지 하지 않을지는 선수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 모임(일본 대표팀)은 프로 중의 프로가 모여 있는 집단이다. 각자가 해야 할 일을 확실히 알고 있고, 이 선수는 이렇게 임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 명확히 보이는 선수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모여 있다는 인상이다"라고 했다.

5타수 무안타도 '의식적인' 부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오타니는 대회를 위해, 완벽한 컨디션을 위해 의도적으로 조절을 했다는 것.

2026 WBC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실전이 남았다. 오타니의 '쉴 수 있는 용기'는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일본 대표팀은 6일 대만과의 경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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