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韓-필리핀 기업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조성할 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한민국 정부는 필리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양국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인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미래 협력의 방안을 함께 모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을 생각하면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고양시를 오가며 보았던 필리핀 군 참전기념비 △필리핀 음악 △필리핀의 유구한 무역 저통 3가지가 떠오른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필리핀의 유구한 무역 전통에 대해 "과거 갈레온선을 건조하던 필리핀의 조선 역량과 해양 전통은 오늘날도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머지않아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이 필리핀에서 생산된 제품을 아시아와 세계 시장으로 실어 나르며 새로운 무역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교역과 투자, 인공지능과 디지털,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양국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그동안 양국 관계가 굳건히 발전해 온 데에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경제인 여러분의 역할이 컸다. 앞으로도 통찰력 있는 판단과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 달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인들에게 양국 협력의 3가지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필리핀은 니켈, 코발트 같은 핵심광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등 첨단 산업 제조 기술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양국은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견고한 교역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제조업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조선 분야 역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제 단순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을 접목한 제조 AI 분야에서도 함께 힘을 합쳐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미래형 산업 협력 모델을 함께 구축해 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협력'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은 오는 2032년 상업용 원전 도입을 목표로 국가 원자력안전법을 제정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여기에 한국의 세계적 수준인 원전기술과 청정에너지 공급 역량이 결합된다면 우리 양국은 안정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에너지 체계를 함께 구축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성장을 가속화하는 인프라 현대화 협력'이다. 이 대통령은 "항만, 도로, 철도, 공항을 잇는 물류 인프라는 경제의 혈관과도 같다"며 "필리핀은 루손 경제 회랑 프로젝트와 BBM 기치 아래 대규모 인프라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고,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이에 참여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필리핀의 경제는 더욱 활력을 얻고 국민의 삶의 질 또한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양국은 오랜 신뢰를 토대로 오늘은 함꼐 성장하는 파트너로, 내일은 공동 번영을 설계히는 전략적 동반자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과거의 연대를 바탕으로 미래의 비즈니스를 설계한다면 그 협력은 우리 양국을 넘어 아시아와 태평양, 나아가 세계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필리핀과 함께 한-아세안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가겠다"며 "필리핀의 '바야니한'이라 불리는 공동체 정신이 오늘 우리의 논의 속에도 깃들길 바란다. 이 자리가 한국의 필리핀의 새로운 협력을 시작하는 거대한 출항지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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