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캡틴' 이정후가 선수단을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정후는 소형준과 함께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류지현 감독은 일찌감치 이정후를 주장으로 낙점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2월 "이정후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가장 앞에 있는 선수라 생각된다. 이정후와 (2025년) 9월달에 주장에 대한 교감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정후의 타격감은 최상이다. 2일 한신 타이거스전 2타수 2안타 1득점, 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오늘 경기를 통해 안타를 친 상황을 보니 예전보다 레벨업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주 좋은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정후는 "최근 10년 넘게 우리나라 대표팀이 (WBC) 2라운드를 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꼭 2라운드에 진출하고 싶다. 작게 봐서는 2라운드, 크게 봐서는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날렸다.
'분위기'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이정후는 "너무 경직되고 부담가질 필요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WBC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나라 선수들도 그런 분위기를 깨고, 이번 대회만큼은 잘 안되더라도 분위기적으로는 밝고 즐겁고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이 화제다. 특히 2006 WBC에서 '아버지' 이종범의 플레이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후지카와 큐지 한신 감독은 "저는 실제로 2006년과 2009년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그때 당시 이종범 선수가 있었다. 그 아들인 이정후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며 "저희 팀 선수들도 이정후에게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했다.


이바타 감독도 "이정후의 부친인 이종범 선수와 같이 야구를 같이 했다. 나고야에서 이정후가 태어났을 때 갓난아기일 때도 봤다. 갓난아기였던 이정후가 MLB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니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아버지부터 저까지 많은 야구 팬분들께서 '두 세대'를 보고 계실 텐데,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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