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보해양조가 막걸리 브랜드 '순희'를 15년 만에 전면 개편해 '조선 RTD'라는 새로운 가치로 재출시했다. 하이볼로 대표되는 RTD(Ready To Drink) 시장 확산 속에서 막걸리를 원조 RTD로 재정의하며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전략적 승부수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막 걸러 마시는' 본질에 대한 재해석이다. 발효주를 사발에 걸러 곧바로 음용하던 전통 방식이야말로 오늘날 RTD의 간편성과 즉시성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보해양조는 이를 '조선 RTD'로 명명하며 막걸리의 문화적 정통성과 동시대적 소비 트렌드를 접목했다.
제품 경쟁력도 보강했다. 감미료 아스파탐을 제거하고 알코올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낮춰 음용 부담을 줄였다. 100% 국내산 쌀 원칙을 유지해 텁텁함 없이 깔끔한 후미를 살렸다. 발효 정점에서 저온살균하는 파스퇴르 공법을 적용해 신선도와 안정성을 확보했고, 실온 보관 편의성도 유지했다.
브랜드 서사와 패키지도 재정비했다. '순희'에 현대인을 위로하는 수호신 이미지를 부여하고, 나비·꽃·백호를 활용한 라벨 디자인으로 상징성을 강화했다. 전통 고사 문화에서 착안한 스토리텔링은 감성적 접점을 넓히는 장치다.
리뉴얼 제품은 전국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순차 출시된다. 업계는 하이볼 중심으로 재편된 RTD 시장에서 전통주 기반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이 소비 다변화를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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