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두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이란 사태를 언급하며 북한 지도부 제거를 겨냥한 ‘참수작전(Decapitation Strike)’ 수행 부대인 707특수임무단의 전투력 복원을 주장했다. 그는 12·3 계엄 사태 당시 국회 투입으로 조직이 흔들렸다며 부대의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참수작전의 선봉인 707특임단의 칼날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제정세를 거론하며 “이란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은 북한이 될 수 있다”며 “말뿐인 비핵화가 아니라 김정은 지도부를 물리적으로 교체하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참수작전을 직접 수행할 부대인 707특수임무단은 지금 만신창이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12·3 계엄 당시 책임자의 오판으로 북한이 아닌 국회에 투입되면서 조직과 자부심이 무너졌다”며 “그날 이후 희망전역과 휴직자가 근래 최고치에 이르렀고 당시 단장은 지금도 부대원의 자긍심에 상처를 내고 있다”고 했다.
또 2017년 참수부대 창설과 한미 공동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 훈련을 거론하며 “당시 김정은은 두려움에 공개활동을 줄이고 해외 정보요원들을 고용해 관련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됐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707특임단에 씌워진 계엄의 오명을 벗겨내야 한다”며 “북한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로서, 유사시 가장 위험한 곳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전력의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707특임단의 전투력이 완비되면 그 자체로 북한을 압박할 군사적 대안을 손에 쥐게 된다”며 “그래야 군사적 압박이나 대화의 창구를 여는 주도권을 우리가 쥘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안보는 구호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군에 제 역할을 부여하고 언제든 적대국을 압박할 실제적 능력을 갖출 때 비로소 안보가 확립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발언이 12·3 계엄 사태 이후 정치 개입 논란에 휘말린 특수부대 문제를 ‘안보 이슈’로 다시 끌어올리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참수작전’과 북한 지도부 제거 능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점을 두고 강경한 대북 억지력을 강조하는 정치적 발언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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