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대표 강병호)은 4일 청주국제공항 출발 자사 국제선 2월 이용객이 약 16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8만4000명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다. 1년 만에 이용객이 100% 확대되면서 청주공항 국제선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어로케이는 2025년 한 해 동안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 126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월별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간 국제선 이용객 200만명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증가세는 일본·대만·동남아 등 3~5시간 이내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고르게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엔저 기조와 해외 자유여행 회복 흐름이 맞물리며 일본 지방 도시 노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방 출발 국제선 선호 현상도 뚜렷하다.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시간·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청주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경기 남부와 중부권 일부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접근성 개선과 공항 혼잡도 완화 효과 역시 이용객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에어로케이는 3월 청주–마츠모토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3월19일부터 28일까지 총 6회 운영된다. 일본 지방 소도시 노선을 통해 수요 다변화를 시도하고, 향후 탑승률과 시장 반응을 분석해 정기 노선 전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노선 확대를 넘어 '청주 거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부권 중심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특정 노선 편중을 완화해 안정적인 국제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1~2월 청주공항을 통한 외래객 입국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선 운항 확대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관광·숙박·유통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지방공항 활성화가 단순 항공 수요 증가를 넘어 지역경제 성장과 연결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는 셈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다만 국제 유가, 환율, 글로벌 경기 변동성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단거리 노선 중심의 LCC 구조상 운임 경쟁 심화 역시 수익성 관리 과제로 남아 있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청주공항을 통한 국제선 이용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거점 전략을 고도화해 지역 관문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공항 국제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청주공항이 중부권 대표 국제선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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