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코스피 휘청...반도체 급락, 방산·오일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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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메가사이클' 진입,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대 수혜 /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글로벌 반도체 '메가사이클' 진입,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대 수혜 /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보복 등 중동 리스크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급락해 한 때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낙폭이 컸고, 방산주와 정유주는 급등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84% 내려간 19만5200원에, SK하이닉스는 11.69%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 급등 상황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려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5700선까지 무너졌다. 낮 12시 5분 쯤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사이드카)되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의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지원과 파이프라인 공급망 강화를 위한 투자 발표로 주가가 3% 가까이 오르면서, 나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2.40p(0.32%) 상승했다.

오는 4일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에 따라 반도체주의 주가 등락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를 지원하는 브로드컴이 실적 수익성과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면 AI 수요 증가를 전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 주가 급등 / 네이버증권 (포인트경제)
한화시스템 주가 급등 / 네이버증권 (포인트경제)

한편 중동 지역 긴장감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방산주와 정유주가 급등했다. 이날 한화시스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4%, 에스오일은 29.36% 상승했다.

미국 측의 더 강력한 공습 재개 가능성으로 분쟁 우려를 높였고,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고해 정유사 재고평가 이익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전문가들은 이란 사태 장기화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등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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