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공무원 인플루언서로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던 '충주맨' 김선태 전 주무관이 마침내 야생으로 나왔다.
김 전 주무관은 3일 자신의 본명을 내건 새로운 유튜브 채널 '김선태'를 전격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새롭게 개설된 채널의 설명란에는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구가 적혔다. 지자체 홍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세상의 모든 영역으로 자신의 재기발랄한 기획력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해당 채널은 지난 2일 생성되었으며, 개설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구독자 수가 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순식간에 1400명을 돌파하는 등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간 가장 큰 관심사였던 청와대 입성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가 그에게 채용 의향을 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연예계 진출과 공직 유지 사이에서 그의 행보에 눈과 귀가 쏠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주무관은 "청와대 관계자와 10분 정도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묻는 티타임을 가졌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결국 그는 거대 조직의 일원이 되는 대신,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유튜버 전향을 첫 행보로 택했다.
김 전 주무관은 지난달 11일, 7년간의 공직 생활을 뒤로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그는 전무후무한 B급 감성 홍보 전략으로 충주시 채널 구독자를 100만 명에 육박하게 만들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단 7년 만에 6급 뉴미디어팀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신화를 썼다. 퇴사 배경에 대해 그는 "조직 내 갈등이 아닌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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