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단일 거버넌스 체제 출범…4개 병원 통합 운영

마이데일리
/경희의료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경희의료원이 2026년 3월 1일부터 단일 의료원 체제로 전환한다.

3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기존 ‘1개 의료원·2개 의료기관·6개 병원’ 구조를 ‘1개 의료원·4개 병원’ 체계로 재편하며 책임경영 기반의 통합 거버넌스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개편은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추진됐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경희대학교의료원 체제는 ‘경희의료원’ 단일 의료원으로 전환된다. 산하에는 △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등 4개 병원이 운영된다.

기존에는 1개 의료원 아래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2개 의료기관, 총 6개 병원 체제로 운영돼 왔다. 개편 이후에는 의료원 단위의 중앙행정기구를 두고 병원 간 연계 체계를 강화한다. 다만 강동경희대학교 치과·한방병원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하 수련병원 지위와 교육 체계를 유지한다.

경희의료원은 단일 체제 전환을 통해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의료원 중앙행정기구를 중심으로 행정 일관성을 높인다. 병원별로 상이했던 부서 명칭과 인사·보직 체계를 재정비해 통합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각 병원의 기능과 특성은 유지하되, 의과·치과·한방병원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책임경영 단위를 명확히 해 자율성과 책임의 균형을 강화하고 안정적 경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원과 병원 간 협력 강화를 위해 교육 및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중심으로 진료 역량을 고도화하고, 중환자 진료 기능 강화를 위한 인프라와 운영 체계를 보강한다. 상급종합병원 기준에 부합하는 진료 구조를 정비해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공공의료 책임 수행에 집중한다.

경희의료원은 2026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미래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선포할 예정이다. 공간 혁신을 통한 진료 환경 고도화, AI 기반 스마트병원 체제 단계적 구축, 진료·연구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미래 의료 환경 변화 대응 기반 마련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현재 추진 중인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전자의무기록(EMR) 기반 디지털 전환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바일 진료 환경을 강화하고 의료 데이터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정비한다. 환자 안전과 자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 관리 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2026년은 경희의료원 설립 55주년이자 강동경희대병원 개원 20주년을 맞는 해”라며 “이번 거버넌스 개편이 경희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공고히 하고 책임경영을 다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3월 1일부로 이형래 교수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에 취임해 단일 거버넌스 체제 아래 의료원 운영에 합류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경희의료원, 단일 거버넌스 체제 출범…4개 병원 통합 운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