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국대학축구연맹(가산동) 노찬혁 기자] 2026 한·일 대학축구연맹 덴소컵에 나설 22명의 태극전사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 대학축구는 일본과의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전방 압박과 조직력을 앞세워 정면 돌파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3일 서울 금천구 한국대학축구연맹 대회의실에서 덴소컵 출전 선수단 22인을 발표했다. 지휘봉은 지난 1월 1·2학년 대회 우승을 이끈 중앙대학교 축구부의 오해종 감독이 잡는다. 주장 완장은 경희대학교 축구부의 장하윤에게 돌아갔다.
브리핑에 나선 김광진 단장은 “10년 전을 돌아보면 일본과의 격차가 커졌다. 즉흥적 선발이 반복됐던 구조를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오해종 감독과 UNIV PRO가 착실히 준비해왔다. 이전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해종 감독은 책임과 설렘을 동시에 언급했다. 오해종 감독은 “UNIV PRO 초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일본 축구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공부했고, 어떻게 이길지 고민했다.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주장 장하윤 역시 “대학 대표로 선발돼 영광이다. 일본은 빠른 공·수 전환과 패스 플레이가 강점이다.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파훼하느냐가 관건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원팀으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발 기조는 분명했다. 오해종 감독은 “1년간 상비군을 운영하며 기술위원회와 함께 선수들을 점검했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탄탄하고 전진 패스를 통해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박종관 본부장은 U-19부터 U-22까지 100여 명 규모의 상비군 선발전과 UNIV PRO 챌린지팀 운영, 연습경기 편성 등 체계적 관리 과정을 강조했다.
전술적 방향도 명확하다. 오해종 감독은 “기술적 완성도는 일본이 앞서있다. 그러나 물러서면 끝없이 밀린다. 전방 압박과 조직적 대응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일본 원정에서 배우고 싶은 요소로 장하윤은 템포와 빌드업 완성도를 꼽았다.

안정환 총괄 디렉터는 장기 계획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정환 디렉터는 “일본은 장기 프로젝트로 축구를 키워왔다. 한국은 단기간 성과에 매달린 측면이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패를 떠나 과정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현 수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족함을 체감하면 더 노력하게 된다. 이번 덴소컵은 나중을 위한 시행착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학축구에 대한 저평가를 깨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장하윤은 “좋은 대학 선수들이 많지만, 대학축구가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 과정과 결과로 대학축구의 성장을 증명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해종 감독 역시 “초대 감독으로서 승리가 첫 번째 목표다. 준비한 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6 덴소컵 출전 명단]
GK: 김현석(호원대), 김범수(상지대)
DF: 이탁호(중앙대), 성예건(한남대), 강현수(건국대), 강찬솔(고려대), 장하윤(경희대), 이태경(중앙대), 배현민(중원대), 엄준혁(단국대), 유민수(선문대)
MF: 김전태수(고려대), 이윤성(단국대), 노승찬(강서대), 강승호(호남대), 김지수(전주대), 김민서(선문대)
FW: 황태환(상지대), 김광원(울산대), 박강영(송호대), 유예종(호원대), 오현민(호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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