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이정후 타구질에 놀랐다, 모두 '어나더 클래스' 인정…비결 단순한데 따라하기가 어렵다 [MD오사카]

마이데일리
2026 WBC 대표팀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김경현 기자] 이래서 대표팀 캡틴이다. 이정후가 첫 연습경기부터 '어나더 클래스'의 실력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신고했다. 1회 주자 없는 2사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후속타가 나와 홈까지 밟았다. 3회 1사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득점에는 실패.

한국 WBC 대표팀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범타 상황에서도 컨택 능력이 남달랐다. 5회 2사에서 절묘하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무릎을 굽히며 받아쳤다. 유격수 뜬공이 되긴 했지만 이정후다운 방망이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안타를 친 상황을 보니 예전보다 레벨업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주 좋은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2안타를 내준 한신 선발 사이키 히로토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구를 대응하는 모습이나 타격폼을 봐도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두 번째 타석은) 반드시 막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파울도 유도하지 못하고 제대로 맞았다. 조금 아쉬웠다"고 했다.

2026 WBC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WBC

경기 종료 후 믹스존에서 만난 이정후는 "안 다치고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내일(3일) 경기가 있으니 잘 쉬고 준비 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날고 기는 한국 타자들 중에서도 타구질이 남달랐다. 비결을 묻자 "빠른 카운트에서 빨리 치려고 했다. 투수도 공 스피드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보려 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단순한 진리다.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선수는 드물다. '클래스'가 보장되지 않으면 초구 아웃으로 물러나기 십상이다. 이정후가 특별한 이유다.

5회 수비부터 구자욱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약속보다는 감독님이 결정하신 것이다. 내일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묻자 "책임감보다는 경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냥 이기려고 열심히 한다"고 했다.

한국 WBC 대표팀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김도영이 홈런을 친 뒤 이정후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미국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컨디션은 어떨까. 그는 "시차 적응은 나쁘지 않게 되고 있다. 캠프 때도 어차피 일찍 일어나서 훈련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별로 힘들지 않다"며 "아직 저녁 경기를 한 번도 안 해봐서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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