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챌린지가 올해도 계속되나…볼넷·볼넷·볼넷·볼넷, 글러브 놓는 위치도 바꾸고 절치부심 했는데

마이데일리
이의리/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의리 챌린지가 올해도 계속되나.

이의리(24, KIA 타이거즈)는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2025시즌 후반기가 실망스러웠다. 10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94였다. 큰 틀에서 재활 시즌이라고 하자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그 정도로 부진하면 안 된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이의리/KIA 타이거즈

시즌 후 마무리캠프를 소화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해보는 마무리훈련이었다. 중대한 결심을 내렸다. 세트포지션에서 글러브를 놓는 위치를 높이고 킥의 높이는 줄였다. 전반적으로 폼을 작게 혹은 컴팩트하게 해서 제구력을 다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는 지난해 후반기 이의리와 다르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1.1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했다.

4회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래도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채은성과 한지윤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5회에 올라오자마자 하주석, 김태연, 허인서를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재원의 정면 강습타구를 감각적으로 캐치했으나 운이 따랐다. 결국 심우준에게 143km 포심이 약간 높게 들어가자 2타점 결승 중전적시타로 연결됐다.

이의리는 5회를 마치지 못하고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포수 주효상이 2사 만루서 1루 견제 악송구를 하면서 이의리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물론 자책점은 아니었지만, KIA도 이의리도 깔끔한 이닝과 거리가 멀었다.

이의리는 지난달 초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자세에 변화를 주면서 구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확신하지 않았다. 아직 개막까지 1개월이 남았고, 실전을 통한 빌드업 과정인 걸 감안하면 포심 최고 148km은 괜찮았다.

그러나 이날 등판만 보면 전형적인 이의리의 모습이었다. 투구자세를 수정한 효과를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물론 실전서 적용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아직 개막까지 1개월이 남았으니 기다려야 한다. 실전 1경기로 모든 걸 판단할 수도 없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

이의리/KIA 타이거즈

그렇다고 해도 다소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볼넷을 의식하지 않고 장점을 살려야 하는 건 맞지만, 정말 의식하지 않을 때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후 이동걸 투수코치와 분명히 피드백을 주고받았을 것이다. 다시 차분하게 시즌 준비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KIA 이의리 챌린지가 올해도 계속되나…볼넷·볼넷·볼넷·볼넷, 글러브 놓는 위치도 바꾸고 절치부심 했는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