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해상 운임이 최대 80%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윤진식 회장 주재로 '미국·이란 사태 관련 긴급 수출입 물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출입 물류 리스크와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약 27%가 통과하는 에너지 요충지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해협 봉쇄를 선언한 상태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살랄라·두쿰 등 오만 주요 항만을 통한 우회 수송 경로가 있다. 하지만 무역협회는 실질적 가동 여부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인접국 내 미국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강행하는 상황에서 우회 수송 경로 역시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게 협회 측 분석이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우회 경로를 활용할 경우, 해상 운임이 기존 대비 50~80%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해당 지역에서 보험료가 최대 7배까지 할증된 사례를 짚었다.
다만 우리나라의 수출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인접 7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윤진식 무역협회장은 "수출입 물류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업계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