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8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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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DB손해보험이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소각하며 주주환원 강화에 나섰다. 정부의 밸류업 기조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이사회에서 보통주 388만3651주(지분율 5.6%)를 내달 30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 약 7981억원이다.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자본금 감소 없이 발행주식 총수만 줄어든다.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 수는 기존 6938만4000주에서 약 6550만주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앞서 DB손보는 지난해 12월에도 17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소각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 통과 등이 맞물리면서, 추가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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