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애경이 남편과 별거 중임에도 변함없는 금슬을 과시했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애경이 5세 연하 남편 이찬호와 18년째 별거 중인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김애경은 남편이 쓴 모자를 고쳐주며 "잘생긴 얼굴이 너무 가려졌다"라고 말하는 등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두 사람은 결혼을 했음에도 따로 사는 '각 집부부'였다. 방송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만큼, 벌서 18년째임에도 주변의 우려도 끊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김애경을 만난 친구 또한 마찬가지였다. 친구가 남편의 안부를 챙기며 "따로 속 썩이는 건 없냐"라고 묻자, 김애경은 "맨 처음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주사가 있었다. 한 1년에 걸쳐서 끊었다가 또 마셨다가 끊었다가 (어느 순간) 싹 끊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친구는 "그래도 나이 먹어서 서로 가깝게 지내야 한다. 지금도 거기서 일주일, 여기서 일주일 그러냐"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애경이 "자주는 아니고 생일이나 이럴 때 만나서 데이트하듯 만나고 있다"라고 했지만, 친구는 "이제 나이도 먹었으니까 자주 만나든지 남편에게 가서도 좀 있어라"라고 권했다.
하지만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김애경은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친구와 헤어진 뒤에도 남편과 데이트를 즐겼다. 남편의 손을 꼭 붙잡고 "당신은 혼자 사니까 호감 있는 여자들이 들락날락할까 봐"라며 "당신을 믿고 있지만 어느 때 전화 안 받고 한참 있으면 '이 인간이' 싶다"라고 귀여운 질투도 했다. 남편 또한 "나도 마찬가지다, 이 사람아. 나는 근데 믿으니까 가만히 있다"며 맞장구쳤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각집살이'를 계속하는 이유가 있었다. 김애경은 "우리는 지금 별거 중이다. 별거라는 게 따로 사는 것 아니냐. 나이가 들어서 만나니까 생활 습관이나 하다못해 자고 깨고 하는 시간도 다르다"며 "생활 방식이 안 맞았다. 그냥 우리 옛날 살던 대로 각자 집에서 살며 만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50대에 남편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음에도, 김애경은 결혼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애경은 "아버지가 참 가정적이셨는데 늘그막에 육십 가까이 되셔서 바람이 나셨다. 늦바람이. 그래서 엄마가 마음고생을 엄청했다"며 "그때 남편이 나타나니까 어떻겠냐. '이 인간도 똑같겠다' 이랬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피했는데 편지가 오기 시작했다. 1년 내내 2~3일에 한 번씩 왔다. 어느 날부터 일주일이 넘었는데 편지가 안 왔다. 굉장히 궁금해지고 '어디가 아픈가' 싶더라"며 "그러다 꽃배달이 왔는데 100송이 장미였다. 카드에 '그대가 내게 답을 해줄 때까지 나는 그대만 바라보고 있겠소'였다. 다리에 맥이 풀리면서 소파를 잡고 주저앉았다"라고 굳게 닫힌 마음이 열린 계기를 밝혔다.
그렇게 7년 전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부부가 됐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 김애경은 "결혼식의 목적이 뭐냐. 우리 남녀가 이제 부부가 돼서 '결혼합니다. 우리는 부부가 됐습니다' 알리는 거 아니냐. 그 외에 또 뭐가 있냐"라고 소신을 밝혔다. 대신 두 사람은 한 방송을 통해 찍은 웨딩사진으로 모두에게 부부임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김애경은 주사가 심했던 남편의 과거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남편이) 술에 막 취했는데 아주 개판이었다. 내가 얼굴도 팔렸는데 술이나 퍼마시고 땡깡이나 부리는 사람이랑 살려고 결혼한 줄 아냐고 했다"면서도 "술 안 끊으면 우리 헤어져도 좋다고 했다. 그랬더니 딱 끊어버렸다. 기적같이. 그래서 '이 남자가 나를 꽤 좋아하고 사랑하나 보다'했다"고 웃었다.
한편 김애경은 지난 2008년 5세 연하의 와이어 아티스트 이찬호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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