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오히려 5% 넘게 급락하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5p(0.03%) 오른 4만9499.2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7.27p(-0.54%) 내린 6908.8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70p(-1.18%) 떨어진 2만2878.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급락하자 AI 및 반도체 관련 주들도 투매에 휩쓸리며 전체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681억2700만달러(약 97조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물론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65% 증가한 2159억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향후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의구심에 투자자들은 장 개장 직후 엔비디아 주식을 팔아치웠다. 엔비디아는 5.46% 급락한 184.89달러로 마감했다.
리처드 클로드 자누스헨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AI 섹터 투자자들의 초점은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AI 관련 투자의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간 상황"이라며 "AI 투자 규모, 수익화 여부, 잠재적 현금흐름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AI·반도체 관련주들의 하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하락 영향에 아마존(-1.3%), 알파벳(-1.8%), 테슬라(-2.1%), 브로드컴(-3.2%), ASML(-4.1%), 마이크론(-3.1%)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4bp 하락한 4.01%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3.9bp 내린 3.43%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1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65.2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10달러(0.14%) 내린 배럴당 70.7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핵 협상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협상의 중재국으로 나선 오만 측은 양국의 핵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양국은 핵 분야와 제재 분야 모두에서 매우 진지하게 논의했고 일부 사안에 있어선 합의에 근접했다"며 "물론 견해차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전보다 양측 모두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자는 진지함이 커졌다"고 말했다.
양국은 협상을 다음주에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다만 여전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19% 내린 6161.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45% 오른 2만5289.02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7% 상승한 1만846.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뛴 8620.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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