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가 혼용된 국내 병원 전자의무기록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한·영 이중언어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어와 영어가 혼합된 국내 병원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한·영 이중언어 인공지능(AI) 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작성되는 전자의무기록은 대부분 자유 서술형의 비정형 문서로, 한국어와 영어 의학 용어가 혼재돼 있다. 이로 인해 단일 언어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할 경우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한·영 의료 어휘 체계와 말뭉치를 기반으로 추가 사전학습을 거친 이중언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을 실제 의료현장에서 수집한 흉부 CT 판독문에 적용해 다중 질환 분류 성능을 평가한 결과, 최대 종합 정확도 0.94를 기록했다. 종합 정확도는 질환 판별 정확도와 검출 능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0.9 이상이면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연구를 주도한 주형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국내 임상 현장 특성을 반영한 의료 이중언어모델을 구현하고, 실제 의료데이터 검증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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