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요? '11년 307억' 노시환인데요?→5회 10득점 대폭발…통산 번트 시도 단 2번인데 "이게 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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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번트를 대다니.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연습 경기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16-6으로 승리했다.

류지현호는 박해민(중견수)-안현민(우익수)-김도영(3루수)-문보경(지명타자)-노시환(1루수)-구자욱(지명타자)-문현민(좌익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연습경기인 만큼 지명타자가 두 명이다. 유격수 자리에는 상무 선수가 투입됐다.

이날 백미는 5회다. 대표팀이 5-2로 앞선 채 5회가 시작됐다. 김도영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서더니 번트 자세를 취했다. 노시환은 초구에 번트를 시도, 타구를 제대로 죽여 임무를 완수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보기 드문 장면이다. 노시환은 통산 124홈런을 자랑하는 거포다. 지난 시즌에도 32홈런을 쳤다. 한화는 노시환의 장타력을 높게 샀고, 지난 22일 11년 총액 307억원의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번트 시도도 거의 없다. 지난해는 한 번도 번트를 대지 않았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1번 번트를 댔고, 이후 번트 기록이 없다. 노시환 같은 장타자는 찬스에서 한 방으로 다득점을 노리는 것이 정석이다.

노시환의 번트로 혈이 뚫렸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삼성은 장찬희에서 김백산으로 투수를 바꿨다. 문현빈 2타점 2루타-박동원 2타점 2루타-신민재 몸에 맞는 공-박해민 볼넷이 차례로 나왔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안현민이 3회초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안현민과 김도영이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1사 만루. 안현민이 만루 홈런, 김도영이 솔로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노시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문보경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다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구자욱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문현빈이 내야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노시환이 5회 10점을 완성하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유격수 땅볼이 나와 이닝 종료. 대표팀은 5회에만 7안타(2홈런)를 집중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노시환이 2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민병현 해설위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시환도 번트를 댈 수 있다"며 "본선에 나가서 노시환의 번트가 나올 수 있는지 체크한 것이다. 코칭스태프가 웃음꽃을 피웠다. 이게 센스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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