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측대로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6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6회 연속 이어진 동결 결정이다.
금통위는 물가와 경제성장 지표는 양호하게 봤지만 금융안정 리스크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통위 측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있다”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0%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2.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1.8%)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비 회복세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예상보다는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경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고점 대비 하락한 상황이나, 여전히 1,400원대를 웃돌고 있다. 주가는 큰 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영향받아 변동성은 확대됐다는 게 통화당국의 평가다. 여기에 수도권 집값을 고려해 가계대출 추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과 미국간 금리 격차는 유지됐다. 한미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p(퍼센트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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