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마틴 쇼트(75)의 딸 캐서린 하틀리 쇼트(43)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평소 주변에 정신적 고통을 전혀 내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웃들 "밝고 사교적인 모습으로 기억"
25일 연예 매체 US위클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힐스 자택에서 캐서린과 이웃으로 지낸 한 주민은 "그가 힘들어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웃 주민은 "캐서린은 다소 내성적이었지만 결코 불친절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가까운 이들에게는 꽤 외향적인 면모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현관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보았고, 평소 논픽션 서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겼다"며 고인을 기렸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했던 캐서린은 평소 집 꾸미기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졌으며, 자신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공간을 가꾸며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견 의지하며 '정신 질환' 투병
외부에 비춰진 밝은 모습과 달리, 캐서린은 수년간 정신 질환으로 사투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는 삭제된 그의 개인 웹사이트에는 가수 조니 미첼의 이름을 딴 보조견 '조니'의 사진과 함께 투병 기록이 남아 있었다.
캐서린은 게시글을 통해 "조니는 지난 5년간 제가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을 때 곁을 지켜준 놀라운 서비스견"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생전 사생활을 중시했던 그는 가끔 부모와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내면의 고통은 대중에게 알리지 않았다.
마틴 쇼트 측 "깊은 슬픔… 사생활 존중 부탁"
마틴 쇼트의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 속에 캐서린 하틀리 쇼트의 비보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쇼트 가족은 큰 상실감에 빠져 있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캐서린은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존재였으며, 그가 세상에 남긴 빛과 기쁨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현장 정황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캐서린은 마틴 쇼트와 지난 2010년 암으로 별세한 낸시 돌먼 부부가 입양한 딸이다. 부부는 캐서린 외에도 올리버 패트릭(39)과 헨리 헤이터(36) 두 아들을 입양해 키워왔다.
고인은 뉴욕대학교에서 심리학 및 젠더 학사 학위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재원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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