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도루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쾌거다.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 2안타,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이날도 2안타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시범경기 첫 도루 역시 신고했다. 멀티 도루 경기도 올해 처음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중견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달튼 러싱(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라이언 워드(1루수)-닉 센젤(지며앝자)-제임스 팁스 3세(우익수)-잭 에르하드(좌익수)-노아 밀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사사키 로키.

첫 타석부터 멋진 타격을 선보였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1-2 카운트에서 잭 갤런의 4구 몸쪽 체인지업을 통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았다.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두 번째 타석은 쉬어갔다. 2회 2사 3루에서 드레이 제임슨과 대결. 1-2 카운트에서 4구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천금 같은 동점 타점을 뽑았다. 팀이 2-3으로 뒤진 5회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1-1 카운트에서 딜런 레이의 3구 체인지업을 때려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다시 2루 도루를 감행,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산티아고와 프리랜드가 각각 볼넷을 얻어냈고, 상대의 실책을 더해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중견수 수비도 아름다웠다. 1회 무사 1, 2루에서 파빈 스미스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쳤다. 김혜성이 몸을 날려 이를 잡아내 다저스의 첫 아웃을 선사했다. 기대 타율 0.530에 달하던 어려운 타구였다.
4회 2사 1루에서도 헤랄도 페르도모의 123.7m짜리 대형 뜬공을 침착하게 따라가 포구했다. 안타 확률 0.460, 30개 구장 중 14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김혜성은 5회 수비와 동시에 켄달 조지와 교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10-7로 승리했다.
사사키는 시범경기 첫 등판서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평균자책점은 20.25다. 최고 구속은 시속 98.6마일(약 158.7km/h)까지 나왔다. 구위는 훌륭했지만 제구가 날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사키는 첫 두 타자를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혜성의 호수비 덕분에 첫 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놀란 아레나도에게 1타점 2루타, 일데마로 바르가스에세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조던 롤러와 라이언 월드슈미트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 드루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아라미스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구 수는 36개. 사사키는 패이턴 마틴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틴이 사사키의 책임 주자를 막아 추가 실점을 면했다.
0-3으로 뒤지던 다저스는 2회 밀러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격했다. 5회초 안타 2개와 4개를 묶어 대거 4득점,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애리조나도 5회말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 따라잡았다. 다저스는 7회초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 10-4로 쐐기를 박았다. 애리조나는 7회말 연속 솔로 홈런과 9회 1점을 추가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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