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두완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미동맹을 흔들고 북한과 중국 눈치를 보는 정권에 국방을 맡길 수 있는지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최근 한미 군사 협력과 관련해 정부가 동맹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공군의 서해상 대치 국면에서 중국 편을 들며 미국에 항의했고,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과했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졌다”며 “전례 없는 주한미군의 심야 브리핑으로 그 실체가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3월 한미 연합연습 계획과 관련해 “주한미군은 예정대로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을 하겠다고 했지만 우리 군은 연중 분산 실시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훈련 축소 입장을 내놨다”며 “곳곳에서 한미동맹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대북 방송을 중단하고 전단을 막으며 북한의 심기를 살피는 데 급급했지만 돌아온 것은 냉소와 조롱뿐이었다”며 “굴종에 가까운 유화 정책은 실패했고, 북한과 중국 눈치를 보는 정부의 속내가 드러났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저자세로 북한 퍼주기를 하고 있는데도 북한이 강경 반응을 보이는 것은 무언가 요구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국민이 알지 못하는 뒷거래가 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안보 기조에 맞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동맹과 확고한 억제력만이 국민과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한미동맹 흔들기와 안보 파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외교·안보 현안을 핵심 대여 공세 소재로 삼으며 ‘동맹 약화’와 ‘안보 불안’ 프레임을 집중 부각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 방식과 대북 확성기 방송, 남북 군사합의 복원 논의 등 민감한 군사 정책을 둘러싸고 정부 대응을 문제 삼으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부는 남북 긴장 완화와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한미 연합훈련 규모와 대북 정책 방향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당분간 외교·안보 분야의 주요 정치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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