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1공장 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첫 가동 시점을 3개월 앞당긴다. AI용 메모리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클러스터 1공장에 2030년 말까지 총 3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 1공장은 6개 구역(Phase)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2024년 7월 1구역 건설 및 초기 인프라 구축에 9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2~6구역 건설비로 21조6081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투자비에는 장비 도입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첫 가동 시점도 기존 2027년 5월에서 2027년 2월로 3개월 앞당긴다. 빅테크 고객사의 AI 반도체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 측은 “대규모 투자 기반의 생산 역량 확대로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1공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제품 생산도 가능하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 원삼면 일대 416만㎡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내 197만㎡ 부지에 최첨단 공장 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50여곳과 협력 단지도 구축한다. 클러스터 총투자액은 600조원 규모로 단계적으로 집행된다.
SK하이닉스 나머지 3개 공장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용인 클러스터를 글로벌 AI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다음달 2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차 사장은 D램 개발 전문가로 2022년부터 미래기술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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