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발 올바른 결정, 투수들 시즌 준비할 때 WBC? 비논리적” 딱 1G 뛰고 줄행랑하는데 어이가 없네…그럼 야마모토는 바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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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런 게 한국과 미국의 정서 차이인가.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딱 1경기만 뛰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겠다는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을 옹호했다.

SI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궁극적으로 이 상황은 무엇보다도 달력 문제를 더욱 부각시킨다. 투수들이 시즌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 토너먼트(WBC)를 치르는 것은 완전히 비논리적이며, 스쿠발이 자신의 입장을 취하는 것은 (WBC 일정이)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인지 보여준다”라고 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SI는 “지난번 WBC서 팀 USA와 팀 재팬의 역대급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한 경이로운 극장이 열렸다. 시즌 초반에 우승할 수 있다는 매력은 일리가 있지만, 중반에는 더 높은 평점을 받을 수 있다. NHL이 올림픽을 위해 그랬던 것처럼 시즌 중반에 몇 주간 휴식을 취하는 것은 캘린더 측면에서 더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 MLB 시청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궁극적으로 WBC 개최시기를 시즌 중으로 옮겨야 한다는 논리다. 또한, SI는 “명백한 시청률 상승 외에도 스쿠발과 같은 상황은 투수들이 이미 스트레칭을 하고 준비가 돼 있고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로 인해 완화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SI는 “아메리칸리그 사이 영의 반복 우승자에 관해서는, 그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있다”라고 했다. 시즌 중반에 WBC를 치러야 투수들에게 부담이 덜하고, 메이저리그 시즌 후반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스쿠발은 지난 24일 미국 언론들을 통해 WBC 1라운드서 딱 1경기만 뛰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미국대표팀 합류를 결정했을 때 이미 합의한 사항이며, 시즌 준비가 더 중요하다는 논리다. 결국 1라운드 한 경기 등판도 자신의 시즌 준비를 위한 ‘빌드업의 장’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얘기다.

이런 스쿠발의 생각을, 미국 언론은 옹호하고 나섰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 투수들에게 시즌을 치르기 전에 개최하는 WBC는 부담스럽다.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다. 시즌 중반에 WBC를 치르자는 SI의 주장은 일리 있다.

그렇다고 스쿠발이 대표팀을 딱 1경기만 뛰고 도망가겠다는, 지극히 개인주의 논리로 대표팀을 활용하겠다는 의도까지 옹호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 WBC가 부담스러우면 그냥 불참하면 그만이지, 1경기 뛰고 빠지겠다는 건 동료,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스쿠발의 논리라면 미국 소속으로 끝까지 뛰는 다른 미국 투수들은 뭐가 되나.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이끌어야 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경기만 뛰고 일본대표팀을 떠날까. 당연히 아니다.

스쿠발의 처사는 이기적이어도 너무 이기적이다. 심지어 미국이 결승에 가면 다시 미국 소속으로 돌아가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 마디로 제 멋대로다. 미국 선수들의 내셔널리즘이 어느 정도인지는 몰라도, 스쿠발은 대표팀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게 확실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 스쿠발을 미국 매체는 옹호했다. 미국 사람과 정서가 다르긴 해도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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