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꺾인 인구 그래프, 지난해 11만명 자연 감소... 전남·경북 사망률 최고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대한민국의 인구 자연감소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매년 늘어나는 반면 출생아 수는 이에 못 미치면서 인구 절벽 현상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전년 대비 4800명(1.3%) 증가했다.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7.1명으로 전년보다 0.1명 늘었다. /사진=픽사베이 ⓒ포인트경제CG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전년 대비 4800명(1.3%) 증가했다.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7.1명으로 전년보다 0.1명 늘었다.

90세 이상 사망자 급증... 80대 사망 가장 많아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의 사망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90세 이상 사망자가 전년 대비 4800명 늘었고 70대에서도 2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50대(-1000명)와 40대(-600명)는 감소세를 보였다. 남녀 모두 80대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성별 사망률은 남자가 인구 1천명당 7.6명으로 여자(6.6명)보다 높았다. 특히 60대에서는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의 2.7배에 달해 전 연령층 중 성별 격차가 가장 컸다. 전체 연령별로는 1~9세가 0.1명으로 가장 낮았고 90세 이상은 186.7명으로 조사됐다.

국내 사망자 수 및 조사망률 추이 /국가데이터처
국내 사망자 수 및 조사망률 추이 /국가데이터처

사망 장소 75.7% 의료기관... 1월 사망 비중 가장 높아

사망 장소는 의료기관(병의원, 요양병원 등)이 75.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 내 사망은 14.5%였으며 사회복지시설이나 산업장 등 기타 장소는 9.7%였다. 특히 15세 미만(81.3%)과 65세 이상(77.7%)은 의료기관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기별로는 겨울철인 1월(10.8%)과 12월(9.0%)에 사망자가 집중됐다. 반면 기온이 온화한 6월(7.5%)과 7월·9월(7.7%)은 낮은 비중을 보였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인구가 많은 경기(7만8100명)와 서울(5만2600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대비 사망자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전남(11.2명)과 경북(10.4명)이 높았고 세종(4.2명)과 서울·경기(5.7명)는 낮게 나타났다.

인구 자연감소 10만명대 지속

지난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10만8900명을 기록했다.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6년 연속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자연증가율(인구 1천명당 자연증가)은 -2.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소폭 개선됐으나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인구 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령화에 꺾인 인구 그래프, 지난해 11만명 자연 감소... 전남·경북 사망률 최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