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삼수 끝에 ‘코스피’ 입성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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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 케이뱅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케이뱅크가 삼수 끝에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케이뱅크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20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1,764만주에 대해 총 23억7,412만주가 신청됐으며, 청약 건수는 83만6,599건으로 집계됐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는 9조8,500억원이 모였다. 

앞서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선 약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국내외 기관 총 2,007곳이 참여해 65억5,000만주를 신청했다. 총 주문 규모(참여금액)는 약 58조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측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8,3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공모가는 희망 공모가액(8,300원~9,500원) 범위의 하단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상장주관사 측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시장 안정성, 일반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오는 25일 납입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케이뱅크는 2016년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2025년 말 기준 1,553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4년 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3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케이뱅크는 2022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상장을 준비했으나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2024년 상장을 재추진했지만 기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또 다시 무산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부터 세 번째 IPO 도전 준비에 돌입했다. IPO를 성공시키기 위해 몸값을 조정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만들었다.

케이뱅크가 이번에 제시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8,300원~9500원)는 2024년 상장 도전 당시 희망 공모가(9,500원~1만2,000원) 보다 20%가량 낮은 수준이다. 공모 주식수도 2024년 IPO 시도(8,000만주) 대비 2,000만주 낮은 6,000만주로 결정했다. 여기에 주요 주주의 의무 보유기간도 이전보다 2배 가량 늘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을 완화했다. 이러한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로 인해 기관 수요예측에서 이전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혁신금융의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ME(개인사업자·중소기업) 시장 진출 △Tech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자산을 비롯한 신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케이뱅크 증권신고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212001569
2026. 02. 1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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