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류양김 모두와 뛰어본 최초의 사나이가 탄생했다 "대단한 투수들이죠" [MD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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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태양./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트로이카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와 한솥밥을 먹은 최초의 사나이가 있다. 바로 KIA로 이적한 이태양이다.

2000년대 이후 한국야구 왼손 에이스 계보를 잇고 있는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은 소속팀은 물론이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다시 한화로 돌아왔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류현진보다 1년 늦은 2007년에 각각 SK 와이번스(현 SSG)와 KIA에 입단했다. 김광현은 2018년까지 SSG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다 다시 SSG로 컴백했다.

양현종도 비슷한 행보다. 2020년까지 KIA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뒤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년간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한 뒤 다시 KIA로 돌아와 활약 중이다.

세 선수 모두 미국에 갔다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현역 선수들 중에서 이들과 함께 뛰어본 선수는 없었다. 그런데 올해 마침내 탄생했다. 바로 이태양이다.

그는 2010년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류현진의 후배가 됐다. 그러다 2020시즌 도중 SK로 트레이드 돼 김광현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리고 4년 총액 25억원의 조건으로 2023년 다시 한화로 돌아온 이태양은 다시 류현진과 함께 뛰었다.

한화와 인연은 아쉽게도 오래가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면서 양현종과도 함께 뛰는 기회를 얻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23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중인 KIA 스프링캠프 훈련 후 만난 이태양은 "좌완 트로이카를 모두 만난 사람이다"고 껄껄 웃은 뒤 "옆에서 본 현종이 형은 대단하다고 느낀게 있다. 지금까지 많은 이닝을 던졌음에도 단 한 번도 어깨, 팔꿈치 수술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있더라. 그만큼의 보강 운동에 시간을 엄청 투자하더라. '이 정도로 한다고?'라고 생각할 정도로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걸 봤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현진이 형, 광현이 형 모두 자기 것이 있는 투수들이다. 각자의 스타일이 정립돼 있다. 그래서 대단한 투수들이다. 그 투수들과 함께한 나는 행운이다"고 만족해했다.

이태양은 KIA에서 전천후 투수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할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태양은 선발, 불펜 모두 활용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야구를 그렇게 해왔다. 이제와서 선발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 1년, 1년이 중요한 시기다. 1년 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게 야구다. 1군에서 계속 경쟁력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그게 첫 번째다"라고 강조했다.

이태양은 "전혀 아픈 데 없고,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 기대가 된다. 당연히 잘하려고 하지만 안 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으려 채찍질 하면서 준비 중이다"며 "나는 하루하루 KIA에게 감사해 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구성원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IA 타이거즈 이태양./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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