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크래프톤이 신작 ‘프로젝트 윈드리스’ 영상을 공개한 이후 원작 소설 판매도 증가했다. 해당 게임 원작은 한국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다. 이는 크래프톤이 추진하는 첫 번째 트랜스미디어 전략으로, 원작과 게임의 공동 성장이 기대된다.
◇ ‘눈물을 마시는 새’, 리디북스 1위 올라… 원작·게임 PLC 시너지 주목
이영도 작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2003년)’가 국내 도서 플랫폼에서 순위가 역주행하며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세트는 23일 기준 리디북스 종합 1위, 알라딘 판타지 부문 판매 1위, 예스24 장르소설 판매 5위다.
크래프톤은 지난 13일 유튜브에 ‘눈물을 마시는 새’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윈드리스’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크래프톤 측은 원작 판매량 증가 시기가 게임 영상 공개와 겹친다면서도 상관 관계에 대한 판단은 아직 어렵다고 봤다.
크래프톤이 원작 IP(지식재산권)를 게임화하는 건 ‘프로젝트 윈드리스’가 처음이다. 게임은 원작에서 등장하는 영웅왕 이야기를 활용해 개발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 영상에 소설 일러스트로 등장한 조류 모습인 주인공 영웅왕의 전투 장면을 담았다.
경쟁력 있는 IP를 확보하기 위한 크래프톤의 투자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번 신작 개발 현황이 공개됐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100만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해당 소설은 올해 미국과 영국 등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어, 국내외에서 도서와 게임간 마케팅 시너지도 주목된다.
트랜스미디어 전략 효과는 다른 게임사인 넷마블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게임화하며 게임 이용자 기반이 증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결국 ‘나혼렙’ 게임은 장기간 매출 성과를 내는 넷마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서로 다른 콘텐츠 산업간 공동 마케팅으로 IP 팬층이 더욱 확장하는 장점도 있다. 최근 크래프톤은 애니메이션의 게임화를 설명하며 원작·게임 모두의 PLC(제품수명주기) 확대를 강조했다. 이번 ‘눈물을 마시는 새’ 판매 증가로 향후 PLC를 극대화한다는 크래프톤의 전략이 더욱 주목받게 됐다.
‘프로젝트 윈드리스’는 글로벌 콘솔 시장을 공략하는 도전작이기도 하다. 크래프톤은 모바일과 PC 플랫폼이 게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이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가 AAA 개발 역량으로 콘솔 전투를 구현한다.
게임 콘텐츠는 특히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대규모 전장이 강조된다. 개발진은 전장의 수백, 수천의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해 지능적으로 반응하도록 했다. 크래프톤은 개발 중인 다른 게임인 ‘서브노티카2’에서도 이용자 행동에 반응하는 AI 보스를 도입하는 등 게임 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