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취임 2년차를 맞은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내부통제 강화로 쌓은 신뢰를 토대로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섰다. 투명한 금융 질서와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와도 부합하는 모습이다.
▲ 기업 맞춤형 ‘생산적 금융’…디지털 전환(DT) 속도
우리은행은 기업 특화 채널인 ‘BIZ프라임센터'를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 잇달아 개설했다. 센터는 반월·시화를 시작으로 인천·창원·부산·광주·청주·대전 등에서 운영 중이며, 최근 개소한 강남점에서는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AI·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정진완 행장이 있다. 그는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난해는 기반을 다졌고, 올해는 실질적 수치와 성과로 우리은행의 저력을 증명해야 하는 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특히 △기업금융 초격차 확대 △AI 기반의 디지털 효율화 △내부통제 내재화를 3대 핵심 전략으로 명시하며, 생산적 금융을 통해 우량 기업 유치를 전년 대비 15% 이상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강조하는 금융의 공공성 회복과 실물경제 기여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가계대출 위주의 성장에서 벗어나, 자금이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산업과 중견·중소기업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는 생산적 금융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출 금리 우대와 경영 컨설팅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순 담보 대출이 아닌 기업의 미래 가치를 평가해 자금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점은 정부의 금융 혁신 방향에 가장 부합하는 사례로 꼽힌다.
디지털 전환(DT) 역시 강력한 추진력을 얻고 있다. AI 기술을 심사 업무에 전격 도입해 대출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우리원(WON)뱅킹’ 앱 고도화를 통해 기업 고객 전용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는 등 현장의 요구를 기술로 뒷받침하는 미래형 금융 환경을 조성했다.
▲ 성공적 내부통제 안착…시중은행 중 사고 최저 수준
정 행장은 취임 이후 내부통제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격상시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무리한 확장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체질 개선에 집중해 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지점장 금고 관리제와 3중 현장 감시망 등을 도입해 지난해 4대 시중은행 중 금융사고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조직 안정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성장을 위한 든든한 기초 체력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 행장이 다진 단단한 내실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IB)의 수익원 다변화라는 실질적 결실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정진완 행장은 1994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현장 영업과 리스크 관리를 두루 섭렵한 베테랑이다. 자산관리(WM)와 투자금융 등 주요 수익 부문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하며 지난해 1월 최연소급 행장으로 파격 발탁돼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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