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태국의 한 유명 사찰 주지 스님이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금전적 지원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태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22일 태국 더 타이거와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SNS를 통해 논타부리 지역의 사찰 주지 스님 A 씨가 여러 여성과 연애 관계를 유지하며 경제적 지원을 해왔다는 폭로 영상들이 확산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찰 앞에서 두 여성이 격렬하게 다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여성 B 씨는 자신이 스님 A 씨의 아내라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 C 씨가 A 씨와 불륜 관계라고 비난했다. 이에 C 씨는 자신은 관계가 없으며 다른 남자친구가 있다고 부인하는 한편, 오히려 "스님인 A와 B의 관계를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파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 씨는 "A가 다른 여성과 가슴 사진을 주고받은 것을 봤으며, 애인의 미용실 운영비를 지원하고 사찰 밖에서 만남을 주선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 A 씨에게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따져 물으며 "자신과 그 여성 중 한 명을 선택하라"고 압박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A 씨가 총 4명의 여성과 동시에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들에게 성형수술 비용까지 대준 정황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미얀마 국적자로 알려졌다.
태국은 헌법상 국왕이 불교도여야 하는 대표적 불교 국가로, 승려의 계율 위반을 매우 중대한 문제로 인식한다.
현재 A 씨는 지난 15일부터 수행을 이유로 사찰을 떠난 상태이나, 온라인에서는 태국 국립불교청(NOB)의 엄정 조사를 요구하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반면 사찰 측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프라 와로 스님은 "의혹을 믿지 않는다"며 "일 때문에 친해졌을 수 있다"고 옹호했다. 프라 차야폴 실라수토 부주지 스님 역시 "우리가 대신 판단할 수 없다. 사실을 확인하고 승가 규율에 따라야 한다"면서도 "영상 공개는 주지의 평판을 훼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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