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못 하는 외국인 입장 알아" 대전 예수, 한국의 정 제대로 배웠다…日 이마이와 보낸 특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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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언어를 하지 못하는 팀에서 외국인으로 지내는 게 어떤 건지 안다"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동료 이마이 타츠야(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을 보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각) "이마이는 의미 있는 저녁 자리를 마련한 와이스와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마이는 올 시즌에 앞서 휴스턴과 3년 최대 6300만 달러(약 912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현재 휴스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와이스 역시 새롭게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와이스는 2024년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해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2025년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대전 예수로 거듭났다.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역사에 남을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시즌을 마치고 휴스턴과 1+1년 최대 750만 달러(약 109억원) 계약에 사인했다.

이마이 타츠야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향한다./MLB SNS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한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와이스는 "이마이의 입장에 서 있는 게 어떤 건지 안다. 언어를 하지 못하는 팀에서 외국인으로 지내는 게 어떤 건지 안다"고 했다.

2년 동안 와이스는 타향살이를 했다. 한화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지만 언어의 장벽은 컸다. 이마이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와이스도 새로운 환경에 놓였지만, 조국이기에 출발선이 다르다.

와이스는 이마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이어 새롭게 휴스턴에 합류한 마이크 버로우스도 불렀다.

이마이는 "와이스와 연결고리를 느꼈다"며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마이 타츠야./게티이미지코리아

버로우스는 "(와이스는) 그 전환이 얼마나 큰 도약인지 안다. 나의 경우는 그에 비하면 훨씬 작은 변화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 다른 언어에서 오는 것은 훨씬 큰 도약이다. 와이스는 그것을 이해했고, 그래서 이마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마이가 꺼낸 이야기 중 하나는 우리와 더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영어를 더 배우고 싶다는 것이었다"며 "정말 멋진 일이다. 나도 그 에너지를 되돌려주고 싶다. 일본어를 배우고 그의 언어로 말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와이스는 "누군가와 공통점이 있으면 언제나 좋다. 하지만 나는 이마이의 입장이 어떤지 안다. 이마이가 환영받는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나 역시 그와 마찬가지로 이 조직에 막 합류한 새내기다"라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한편 와이스는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제가 원했던 것은 팀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이었다. 국가와 국민, 그리고 경험이 저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 야구로 시작한 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됐다"며 "한국은 항상 내 일부가 될 것이다. 영원한 이별은 없다. 다시 만나자. 진심으로…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한화 팬들을 향해 작별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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