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동일 인물이었어?"…'연애혁명' 찍고 왕으로 '저장' [MD피플]

마이데일리
가수 겸 배우 박지훈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8년 전 대한민국을 뒤흔든 유행어 '내 마음 속에 저장!'의 주인공 박지훈이 이번에는 연기로 극장가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최근 명절 특수를 누리며 400만 관객을 돌파해 연휴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박지훈은 이 작품을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호랑이를 앞에 두고도 기개를 잃지 않는 눈빛과 담백한 연기로 단종 이홍위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유해진(엄홍도)이라는 베테랑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존재감이 밀리지 않았다. 적은 대사 속에서도 인생을 포기한 왕의 처연함부터 총기를 되찾고 민중을 아우르는 모습까지 인물의 감정 변화를 안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박지훈의 연기력을 볼 수 있는 장면 / 쇼박스

특히 박지훈은 카카오TV '연애혁명',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시리즈, 영화 '왕과 사는 남자'까지 고등학생 또는 청춘 소년 캐릭터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연애혁명' 공주영의 밝고 순수한 매력, '약한영웅' 연시은의 학교 폭력 피해자가 지능적인 복수를 꿈꾸는 치밀함, 단종 이홍위의 카리스마까지 서로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주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이 캐릭터들이 모두 같은 배우가 연기한 게 맞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연기 변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박지훈이 대중의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6년 드라마 '주몽'으로 아역 데뷔한 뒤 방송과 뮤지컬 활동을 이어왔고,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최종 2위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로 발탁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자기소개 영상에서 선보인 "내 마음 속에 저장!"은 청와대 인사들까지 사용할 정도로 전국적인 유행어가 됐다.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의 2018년 모습. / 마이데일리

워너원 활동 이후에도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며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확장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꽃도령 고영수를 시작으로 '연애혁명' 공주영,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여준, '약한영웅' 시리즈 연시은, 영화 데뷔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강기훈 그리고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이홍위까지 장르와 캐릭터 폭을 넓혀왔다. 차기작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다. 베테랑 배우 운경호를 만나 기존 소년 이미지를 넘어 새로울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8년 전 유행어 하나로 전국적 화제를 모았던 박지훈이 이제는 연기로 또 다른 저장 포인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지훈, 동일 인물이었어?"…'연애혁명' 찍고 왕으로 '저장' [MD피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