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부터 생각했다" 오타니 통역, 왜 日 대표팀서 '분석가'로 활동하나?…이바타 감독 비밀병기

마이데일리
오타니 쇼헤이와 윌 아이어튼(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의 통역으로 유명한 윌 아이어튼이 일본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0일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아이어튼을 분석가로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바타 감독은 "메인은 데이터팀에 들어가서 일해 주셨으면 한다"고 기용 구상을 전했다.

아이어튼은 일본계 미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마이너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고, 2013 WBC 필리핀 대표팀으로 뛰었다.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횡령·사기 등으로 이탈한 뒤 오타니의 통역을 전담하고 있다. 야마모토의 통역도 책임지고 있다.

윌 아이어튼./게티이미지코리아미즈하라 잇페이 前 통역사와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통역으로 유명하지만, 실제 다저스에서 직함은 '일본인 선수 지원 총괄 겸 전략 디렉터'다. 과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이어튼을 두고 '비밀 병기'라고 말하는 등, 다저스 내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일리 스포츠'는 "데이터 분석과 전략 수립 등, 선수가 최대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써 왔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 사상 첫 2연패에도 크게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특히 팀이 미국에 들어간 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어와 영어 양면에 능통하고 빅리그 선수들에 익숙한 만큼 본선에서 활약할 여지가 더욱 커진다.

이바타 감독은 "1~2년 전부터 소집을 생각하고 있었다. 정식으로 오퍼를 낸 것은 지난해 11월쯤이다. 현지 선수들과 비슷한 시기였다. 갑작스럽게가 아니라, 타진은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마모토나 오타니에게는 평소부터 (함께) 해온 사람이 있는 것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어도 할 수 있고, 좋은 점뿐이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SNS

'스포츠 호치'는 "주력 콤비에게도 마음이 통하는 ‘원군’의 합류는 큰 순풍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은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오는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1~2년 전부터 생각했다" 오타니 통역, 왜 日 대표팀서 '분석가'로 활동하나?…이바타 감독 비밀병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