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은 끔찍하지만 우린 이길 것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7,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선전을 다짐했다. 타티스는 다음달 열릴 WBC에 조국 도미니카공화국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생애 첫 WBC다. 2023년 대회 당시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징계 중이어서 출전할 수 없었다.

타티스의 도미니카공화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각) WBC 홈페이지가 공개한 랭킹 드래프트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렇다고 해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판승부는 아무도 모른다. 도미니카공화국이 미국과 일본을 연파하고 우승한다고 상상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국, 일본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화려한 멤버구성을 자랑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대회서 우승했다. 그러나 2017년 대회는 2라운드서 탈락했고, 2023년 대회는 1라운드서 탈락했다. 타티스는 이번 대회서 조국에 13년만에 우승을 안기겠다는 각오가 확고하다. 3억4000만달러(약 4925억원) 대형계약자다운 책임감이다.
타티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지에서 일본과 맞붙을 수 있다는 MLB.com의 질문에 “끔찍하지만 우린 이길 거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기대했다. 난 항상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고 이기고 싶었다. 적절한 시기에 참가하게 됐다. 정말 행복하다.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라는 걸 안다”라고 했다.
MLB.com은 “도미니카 공화국이 올해 왕관을 차지하려면 대회 후반부에 일본을 추월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최근 타티스의 샌디에이고와 뜨거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대결은 타티스에게 추가적인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샌디에이고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도 팀 재팬으로 복귀하는 등 클럽하우스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매니 마차도와 완디 페랄타가 타티스와 함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활약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타티스와 오타니의 화력 대결, 타티스와 야마모토의 투타 맞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 베네수엘라와 1라운드를 치른다. 일본은 C조에서 한국, 대만, 호주, 체코와 1라운드를 치른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이 똑같이 조 1위나 2위를 차지할 경우 결승에 가서야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 그러나 1위와 2위로 성적이 엇갈리면 곧바로 8강서 맞대결이 성사된다. 이번 대회 C조 1~2위와 D조 1~2위가 크로스로 8강전 파트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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