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른 선수들처럼 라이브도 던지고, 연습경기도 하고…매일 밤 상상한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7)이 복귀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 하나를 밟았다. 안우진은 최근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하프피칭을 실시했다. 말 그대로 불펜에서 전력피칭의 50%의 강도로 던졌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불펜피칭으로 간다. 그 다음이 라이브피칭과 실전 재활 등판이다.

안우진은 작년 8월 2군에서 연습경기 등판을 마치고 벌칙 펑고를 받다 오른 어깨 오훼인대를 다쳤다. 2025시즌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체 이후 복귀가 불발됐다. 시즌 막판 13일간 1군에 등록, 풀타임 5년을 채웠다.
올해와 내년, 딱 2년이다. 안우진은 이 기간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KBO리그 최고투수라는 걸 증명하고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지금 가오슝에서 보내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재활을 잘 마쳐야 미래가 있다. 현 시점에선 빠르면 5월 중으로, 늦어도 전반기 막판에는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 구단 유튜브 채널은 지난 19일 안우진의 하루를 쫓았다. 안우진은 새 스파이크를 신고 스트레칭, 어깨 가동성 훈련을 했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아주 약한 강도로 공을 뿌린 뒤 불펜에서 대망의 하프피칭에 나섰다. 그는 “컨디션이 좋아서 세게 던질 수 있으면 좋겠네”라고 했다.
모든 투수가 이 시기에 컨디션이 좋을 수 없다고 했다. 보통 불펜피칭에서 컨디션이 좋았다고 하지만, 그것은 캠프의 기준이지 시즌 기준이 아니라는 의미다. 안우진은 “모든 선수가 캠프에 오면 몸이 안 좋거든요? 처음이다 보니 힘들고 그런데, 그게 딱 지나가는 순간 ‘아 됐다, 만들어졌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런 과정이 팔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라, 오랜만에 세게 던지니까 피로도도 있고 그래서 그런 거예요”라고 했다.
안우진은 노병오 투수코치와 상의하면서 하프피칭을 이어갔다. 불펜을 빠져나오면서 “낫 베드”라고 했다. 이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비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고, 정리훈련을 통해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우진은 “일단 스케줄 주신 대로 계속 하다가 컨디션 괜찮다 해서 연속으로 던진 적도 있고 오늘이 거의 제일 좋았고 강도를 항상 올리고 있는데 점점 더 좋아지는 걸 보면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계속해서 안우진은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오랜만에 처음 딱 던지니까 어색할 수도 있었는데 정확히 계속 던지려고 노력을 했고 또 정확하게 다 들어갔고 그래서 처음에는 가운데만 던지다가 한 3, 4개 던지고 나서는 게 몸 쪽 바깥쪽으로 던져보고 그게 또 의도대로 또 잘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고 강도도 생각한 만큼 딱 안전하게 던진 것 같고요. 느낌이 또 좋았습니다”라고 했다.

복귀를 상상한다. 안우진은 “단체로 와서 이렇게 오랜만에 훈련하니까 즐겁고 피칭했는데 형들도 그렇고 후배들도 그렇고 괜찮냐고 다 물어봐 주시고 코치님들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너무 좀 감사하고 빨리 복귀해서 저도 다른 선수들처럼 라이브도 던지고 연습 경기도 하고 매일 밤마다 상상하고 그러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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