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대로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SSG 랜더스 투수 이로운에게 2025시즌은 어떤 해였을까. 이로운은 지난 시즌 75경기에 나와 6승 5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 1.99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경복중-대구고 졸업 후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SSG에 입단한 이로운은 2023시즌 50경기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 5.62, 2024시즌 63경기 1승 3패 1세이브 9홀드를 기록했다. 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면서 리그 최강의 필승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SSG도 종전 7400만원에서 1억 2600만원이 오른 2억원을 이로운에게 안겼다.
이로운은 "변화구가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잘 들어가면서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다만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체인지업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도 성적이 잘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더 생겼다. 그게 다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됐다고 생각했다"라고 지난 시즌 좋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이로운은 "컨디션이 순차적으로 잘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 준비한 것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가고 있다"라며 "구속을 당장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구속은 아직 140km 초반이지만 공의 움직임이나 제구는 모두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로운은 조병현, 노경은과 함께 KBO리그 최초 30홀드-30홀드-30세이브를 달성했다. 또한 22홀드를 기록한 김민과 함께 KBO 역대 두 번째 20홀드 트리오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운은 "기존에 잘하던 형들이 중심을 잡아줬고, 나 역시 내 역할만 잘하면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느꼈다. 필승조뿐 아니라 전체 불펜 뎁스가 좋아서 시너지가 났다. 불펜이 제 역할만 해주면 팀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다가오는 시즌은 어깨가 더 무겁다. 노경은과 조병현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간다. 이숭용 SSG 감독도 시즌 초반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로운은 "변화구를 다듬는 데 가장 신경을 썼다. 그게 이번 준비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었다. 특히 체인지업과 투심을 더 예리하게 만들려고 했다. 손에 감기는 느낌이나 제구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작년에 좋은 기록을 거뒀는데, 그대로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70경기 이상 출전하고 77이닝 이상 소화, 30홀드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꾸준히 잘하는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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