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설 소비심리 잡아라…백화점·이커머스·호텔 마케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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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아이들이 신학기를 맞아 가방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마트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유통업계가 포스트 설을 겨냥한 전사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홈쇼핑, 복합리조트 등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에서 체험형 콘텐츠, 신학기 용품, 다이어트 상품, 해외여행 패키지 등을 앞세운 집중 프로모션이 펼쳐지고 있다. 명절 직후 반짝 수요를 흡수하고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소비심리를 연간 실적 반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명절 직후는 통상 가사·이동·가족 행사 등으로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소비로 분출되는 시기다. 여기에 신학기·간절기 수요, 세뱃돈·상여금 유입까지 겹치며 단기간 구매력이 확대된다.

실제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직후 일주일 명품·여행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 주 대비 20% 이상 늘었다. 올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9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고 물가 상승률 둔화까지 겹쳐 체감 구매력이 개선되고 있다.

포스트 설 마케팅의 특징은 전략적 분화다. 오프라인은 체험형 공간으로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커머스는 가격 메리트를 강조해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유아 성장 전문 브랜드 ‘슈퍼키즈성장센터’ 체험 이벤트를 전개하며 ‘골드키즈’ 수요를 공략한다. 전문 콘텐츠를 앞세워 체류 시간을 늘리고, 가족 단위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대형마트도 체험형 요소를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키즈 식기류, 가방, 실내화 등 신학기 필수 용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교정 젓가락 세트와 가방, 실내화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문화센터 특강(볼꾸·백꾸 등)도 운영한다. 체험은 토요 특강과 일부 문화센터에서 3월까지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이마트 생리대 할인. /이마트

이마트는 19~25일 생필품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생리대 50여종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며, ‘쏘피 내몸에 순한면’ 등 인기 품목은 최대 70% 할인한다.

또한 신학기를 맞아 ‘레노버 태블릿 Y700 3세대’와 ‘삼성 갤럭시북4’를 행사카드 결제 시 각각 5만원 할인하고, 캐논·엡손 복합기를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동 실내화와 캐릭터 식기, 가방 등 신학기 용품도 최대 30%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용품 등 핵심 품목 가격을 안정화했다. ‘홈플델리 도시락’ 2종을 990원에, 미국산 초이스 부채살·갈비살을 최대 50% 할인하고, 신학기 아동 위생용품, 학습용 의자·스탠드, 캐주얼 가방 등도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9900원샵’을 통해 다이어트 용품과 생활·뷰티 상품을 1만원 미만으로 구성했다. 명절 직후 늘어나는 체중 관리 수요와 가격 민감 소비층을 동시에 겨냥했다. 전 상품 무료배송한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AI 물가안정 프로젝트. /홈플러스

롯데홈쇼핑은 연휴 기간 가정에서 정보 탐색과 구매가 활발해지는 점을 고려해 대형가전, 명품, 여행 상품 등을 명절 당일부터 전략적으로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1일 일본·다낭·푸꾸옥에 이어 22일 스위스·북유럽 비즈니스 패키지 방송을 편성했다. 같은 기간 다이슨 로봇청소기 신상품 특집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호텔‧리조트도 이른 봄 시즌 패키지와 프로모션으로 고객 발길을 이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호텔 패키지와 미식 프로모션을 통해 체류형 소비 확대에 나섰다. 내달부터 뷔페 레스토랑 ‘셰프스 키친’에서는 두릅, 참나물, 냉이 등 봄나물과 해산물을 선보이고, 오는 23일부터 3월 말까지 성인 디너 이용 시 졸업생‧신입생 1인 무료 이벤트를 연다.

시그니처 베어 인형 ‘베이커 베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아울러 ‘스프링 플레이케이션 패키지’ 3종을 출시해 1박·2박 투숙 시 미니바 무료 이용, 팬시 숍 ‘버터샵’ 이용권,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이용권 등을 포함하고, 2박 시그니처 패키지에는 시그니처 베어 인형 ‘베이커 베어’를 제공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11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봄 시즌 패키지 ‘스프링 인 센서리’를 선보인다. 호텔의 포근한 감성을 담은 타월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달 20일까지 예약 시 최대 17%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투숙 기간은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은 운동, 회복, 휴식을 결합한 티탄 피트니스 & 웰니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이후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는 시점을 고려해 가격 할인뿐 아니라 체험, 편의성을 결합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며 “신학기 필수 용품부터 생필품, 홈트용품까지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쇼핑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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