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전 농구선수 한기범의 근황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 '특종세상'에는 '혈관이 터져서 죽는 병이래요. 前 농구선수 한기범, 목숨까지 위협한 희귀 유전병?'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한기범은 국가대표 10년, 농구 대잔치 7연패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은퇴 후 키 크는 건강식품 사업으로 억대 매출을 올렸지만 불리한 계약 조건과 무리한 투자로 인해 순이익을 내지 못했다. 그는 "프로 농구가 12월에 생겼는데 11월 초에 아파서 은퇴를 했다. 조그만 체육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홈쇼핑에 키 크는 건강식품을 팔았다. 한 번 방송에서 억대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런데 수익이 없더라. 왜 이렇게 수익이 안 나는지 찾아보니 계약서에 불리한 조건이 들어있더라. 많이 팔아봤자 남는 게 없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한기범은 여러 사업에 손을 대며 무리한 투자를 했고 결국 사업 실패로 집 세 채를 날리고 산동네 월세살이를 시작했다.
한기범은 "망하고 집 쫓겨날 때 집사람이 창문에 매달려서 뛰어내려 죽는다고 하더라. 근데 그걸 우리 큰아들이 봤다. 평생을 못 잊고 미안하면서 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들 둘과 함께 저녁을 먹은 두 부부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기범의 아내는 "불임이었다. 병원을 오래 다녔는데 한기범이 '아기 없어도 당신만 있어도 된다'라고 했는데 아기를 낳고 유모차를 밀고 가면서 혼자 '나도 이런 날이 있었구나'이러더라. 그때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기범은 "아내가 어느 날 큰애가 경계성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이상한 말을 하더라.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돌더라. 어느 날은 친구도 못 사귀고 가만히 있더라. 알고 보니 두 아들 다 경계성 자폐 스펙트럼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부부는 "이런 애들을 밀어붙이고 몰아붙이면 자기들의 세계로 들어가 버린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두 아들들 모두 성인이 돼 정육점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최근엔 독립을 했다. 앞집, 뒷집에 살며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아버지와 남동생을 차례로 앗아간 희귀 유전병 '마르판 증후군'에 걸린 한기범은 "나도 100% 죽는다는 진단을 받고 화장실에서 대성통곡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가 걸린 희귀병은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결국 터지게 되는 위험한 병이다.
수술을 할 돈이 없었으나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와 자선 단체의 도움으로 두 차례의 대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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