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강북 지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재편하는 서울대개조 프로젝트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을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강북 잠재력을 산업거점과 일자리로 연결하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직장·주거·여가가 공존하는 입체복합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더불어 비(非)강남권의 경제거점 구축과 도시 인프라 조성을 통해 강남·강북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발표한 '강북 전성시대(1.0)'로 직·주·락 개선을 목표로 4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구역 지정 요건 개선 △높이 규제 완화 △균형발전 신(新)사전협상제 도입 △상업지역 확대 방안 마련 총 5개 사업이 완료됐다. 이외 26개 사업도 추진되고 있으며, 9개 사업은 추진 기반을 마련한 단계다.
이번 강북 전성시대 2.0은 기존 사업에 교통 인프라 구축 8개와 산업·일자리 확충 4개를 더해 총 12개 사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재원은 △국고보조금·민간투자 6조원 △시비 10조원 총 16조원이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공공기여(현금)와 공공부지 매각수입 등으로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 4조8000억원을 조성해 교통 인프라에 투입하고, 철도·도로 분야에는 5조2000억원 규모 중장기 재정투자를 병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사전협상 제도는 광역 활용이 가능한 공공기여 현금 비중을 70%로 확대(기존 30%)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사전협상제도는 대규모 유휴부지·노후시설 개발에서 민간 제안과 사전 협상을 통해 개발 규모와 공공기여 수준을 정하는 방식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등 약 20.5㎞ 구간 고가를 철거하고, 왕복 6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화 시 평균 통행속도가 기존 34.5㎞/h에서 약 67㎞/h까지 빨라진다"라며 "또 고가차도 철거에 따라 지상 교통 흐름도 개선되며, 홍제천·묵동천 복원과 주거지·상권 연결 회복을 통해 강북 전반 정주환경과 도시경관을 나아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래 자율주행 환경에 대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부간선도로는 월계IC~대치IC 15.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지하화하며, 월릉교~영동대로 12.5㎞ 구간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해당 지하도로 완공시 동남권과 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단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북횡단선은 경제성 분석 현행화·사업성을 개선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과 추진 중인 △면목선 △서부선 등을 연계해 강북권 교통 네트워크 빈틈을 메워 도시철도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산업·일자리 분야에서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을 도입한다. 강북 주요 거점에 지역 중심 기능을 집중시키고, 간선도로 축을 따라 개발 활력을 확산시켜 강북 전역을 빈틈없는 '성장권역'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강북 주요 거점에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복합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도입한다. 도심·광역중심 및 환승역세권(반경 500m 이내)에서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한다. 이를 통해 강북 발전을 견인하는 고밀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지역중심 기능이 융복합된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비역세권 지역 활력 회복 차원에서 통일로·도봉로·동일로 등 폭 35m 이상 주요 간선도로변 대상으로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평균 공시지가 60% 이하 자치구는 신규사업과 기존 '역세권 활성화사업' 공공기여 비중을 30%까지 낮춰 민간 개발사업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권역별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산업·일자리 거점 조성도 속도를 낸다.
동북권은 창동·상계 일대를 R&D 중심 서울형 산업단지 'S-DBC'와 2만8000석 규모 K-POP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통해 산업·문화가 결합된 서울 대표 신성장 축으로 변화시킨다.
우선 창동차량기지 일대는 지난 1월 SH 산업단지 지정 신청을 시작으로 서울 글로벌경쟁력을 이끌 신산업거점 S-DBC로 재탄생한다. 올 하반기 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S-DBC를 통해 800여개 상당 일자리 기업을 유치하고, 약 5조9000억원 규모 생산유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아레나의 경우 2027년 상반기 개관 시 연간 270만명 이상 관람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관광객 유입에 따른 숙박·외식·문화서비스 산업 성장 및 동북권 상권 활성화,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파급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서북권은 DMC 랜드마크 부지 및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을 연계 개발해 첨단산업 국제교류공간을 조성해 미래성장동력을 새롭게 확보한다. 특히 DMC 랜드마크 부지는 상암 일대 데이터 기반 미래산업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산업 지원 등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직·주·락이 공존하는 활력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강북 대표 3대 사전협상 대상지' △삼표 레미콘 △동서울터미널 △광운대역세권 부지 개발은 민간 투자를 촉진해 일자리 창출, 주거안정, 기반시설 확충 등을 도모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표 사례라는 설명이다.
삼표 레미콘 부지는 연말 착공 목표로 79층 복합시설로 전환하고, 사전협상으로 확보한 공공기여 6000여억원을 교통 기반시설 및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동서울터미널은 복합시설로 현대화하고 접근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의 경우 생활SOC를 포함한 업무·주거 복합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도심권은 △세운지구 △서울역 북부역세권 △용산서울코어 등 노후 지역을 업무·주거·녹지·문화가 수직 결합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강북이 서울 발전을 이끌 차례"라며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산업·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강북이 도약하면 서울 성장 기반은 더욱 탄탄해지고, 서울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대한민국 미래 또한 한층 더 넓어진다"라며 "앞으로 16조원의 재원을 강북에 집중 투자해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워가겠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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