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422만 몰린 극장가, ‘왕과 사는 남자’가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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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설 연휴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 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설 연휴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올해 설 연휴 닷새간 422만7,781명의 관객이 몰린 극장가의 승자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였다. 손익분기점을 단숨에 돌파한 것은 물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오르며 설 연휴 극장가를 완전히 장악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267만5,460명을 불러 모으며 설 연휴 박스오피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1위로 출발해 11일 한 차례 ‘휴민트’에 밀렸으나 하루 만에 정상을 되찾았고 이후 흔들림 없이 선두를 지키며 설 연휴 극장가를 주도했다. 

설날 당일인 지난 17일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개봉 14일째 손익분기점(약 260만명)을 달성했고 바로 다음 날 400만 고지까지 밟으면서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이는 사극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의 400만 돌파 시점(17일)보다 빠른 기록으로 또 하나의 사극 흥행 신화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하루 동안 66만1,449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고, 2026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도 올랐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417만4,934명이다. 

다시 주말을 앞두고 예매율 역시 선두를 지키며 흥행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왕과 사는 남자’는 예매율 49.3%, 예매 관객 수 15만4,029명을 기록 중이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질주는 당분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민트’(감독 류승완)도 선전했다. 설 연휴 닷새간 98만144명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는 128만4,871명이다. ‘왕과 사는 남자’와 나란히 쌍끌이 흥행을 견인하며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더했다. 

특히 지난해 설 연휴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하루 더 길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성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6일간 320만5,801명이 극장을 찾은 데 비해, 올해는 닷새간 422만7,781명을 동원하며 오히려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았다. 단순 기간 차이를 넘어 극장가의 관람 수요가 확연히 살아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극장가 회복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총 관객수 및 매출액(일별)
2026.02.1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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