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 레전드 조소현(할리팩스)이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프라다 후원 소식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혔다.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 호주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로부터 맞춤 정장을 제공받았다. 대회 출전을 앞둔 선수단에 대한 상징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를 본 A매치 156경기 출전의 베테랑 조소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은 이런거 없나?”라는 글을 남겼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파장은 작지 않았다.
조소현의 발언은 앞서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요구했던 처우 개선 문제와 맞닿아 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월 선수협회를 통해 “국가대표로서 최소한의 처우 개선을 원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요구 사항에는 장거리 비행 시 남자 축구대표팀과 동일하게 비즈니스석을 제공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소연(수원FC 위민) 등 일부 선수들은 보이콧과 은퇴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논의 끝에 올해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뿐 아니라 AFC 공식대회 본선, 아시안게임, 올림픽 본선에서도 일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 항공 이동 시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자긍심을 가지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기준을 확립하고 선수단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월 아시안컵을 대비해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했고, 19일 호주로 출국한다. 김신지(레인저스WFC), 박수정(AC밀란), 신나영(브루클린FC), 이은영, 전유경(이상 몰데FK),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등 해외파 6명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조소현은 2024년 6월 미국 원정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고, 이번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조소현은 A매치 통산 156경기 26골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 던진 메시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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